이거.. 너무 게이 인방 스트리머 같아서;; 맘이 안좋음 엽녜로보고싶다ㅜㅜ ㅊㅅㅇ은 이렇게 살면 평생 자기 성정체성 말도못해보고 죽을거같아서 방송 시작한거고 ㅅㅇㅊ은 오랜만에 들어갔다가 시청자 몇 없는 방송 클릭했는데 너무 자기 스타일인거야 근데 어라? 이거 자기 직장 후배같은데..?




평소 간간히 트러블이 있던 당엾을 유심히 지켜보던 녜찭은 문득 어제봤던 사근사근 말을 잘 하던 스트리머가 떠올라. ‘왜 닮았지?“ 체형이며 목소리며 모든게. 그 스트리머가 체당엾이다라고 말해주고있었어. 근데 체당엾이 게이라고? 어..구라같은데
믿기지 않는 신녜찭 그날 퇴근하고 폰보다가 위에 뜨는 알림에 홀린듯이 손가락을 눌러 [여비여비 님이 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곤 채팅방으로 회사 얘기 꺼내면서 조금 떠보겠지.
[여비님은 직장인이세요?] “아 맞아요 ㅎㅎ” [오! 동료분들은 게이인거 아세요?] “아 아뇨아뇨 사실 제가 커밍아웃을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이러다간 말도 못하고 죽을거같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방송이에요” ‘그렇구나…‘ 녜찭은 더 집요하게 물어보고싶었지만 그래도 실례일거 같아서 참아
저게진짜 체당엾이든,아니든 정체를 알려고 하는것 부터가 민폐라는걸 알았기에. ‘아모르겠당’ 녜찭은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지우고 방송이 종료될때까지 보는데 “아 맞다. 제가 내일 출장을 가서 방송은 삼일정도 못킬것같아요” 그 말에 녜찭도 잊고있던 스케줄이 떠올라.
‘출장? 나도 내일 출장인데? 그것도 체당엾이랑?.’ 혹시나 싶은 마음에 신녜찭 질문 한번만 더 하고 끝내자 싶어서 채팅을 쳐. [오!! 어디로 가세요?] “아 말하면 너무 특정될거같은데, 아! 시청자 수 보니까 카레님밖에 없네요. 대한민국이 그렇게 좁진 않을테니까 … ㅇㅇ지역으로 갈거같아요~”
‘아…‘ 녜찭은 그 말에 순간 실성하며 웃어 아 이거 체당엾이네. 시발 체당엾이다.
“안녕하세요 대리님” “아 네…” 녜찭은 아침부터 자주 마시지도 않는 아아 를 쪼르륵 빨며 자기한테 인사하는 댱엾을 바라봐. 출장이 2일 정도였나? 아… 그럼 나 체당엾이랑 계속 붙어있어야되네 엌ㅋㅋㅋㅋ ㅋㅋㅋ 구라.
댱엾은 자기를 본체만체 이상하게 실성한듯 웃는 녜찭을 바라보다 차에 먼저 타, 운전대를 잡아. “타세요” 녜찭은 댱엾의 말에 그제서야 조수석에 올라 타겠지.
차 안은 아무 말 없이 고요해. 그저 신녜찭이 쫍쫍 아메리카노만 빠는 소리만 들릴 뿐. 정작 시끄러운건 신녜찬 머리속이겠지. ’와 나 진짜 어떡하지. 아 어떡하지. 체당엾이 여비여비인걸 알고싶었던 분!! 아 시발 있겠냐고..‘
근데 잠깐! 녜찭 본인도 게이인데 체당엾이 여비여비인게 왜이리 큰 충격이냐고? 아. 할 말이 많은데. 녜찭은 아무 말 없이 운전에 집중하고있는 댱엾을 쓱 한번 바라보다 다시 정면을 쳐다봐. 그리고 화면전환.
** ’옹..인물좋은디?’ 처음, 딱 처음 댱엾을 봤을 때 신녜찭은 오히려 댱엾이 맘에 들었어. 착실하고 예의바르고 꼼꼼하고.. 오히려 댱엾을 보는 맛에 출근길이 즐거워졌을지도 몰라. 근데… 성격이 너무 안맞았던 탓일까
당시 주임이던 녜찭은 특히 댱엾과 함께 일을 해야되는 일이 잦았는데 그럴 때 마다 툭 하면 들려오는 한마디. “주임님 근데-••” “주임님•••” “주임님!••••” ‘아니시발 또 또 왜. 왜 왜 또 뭔데‘
녜찭은 노이로제가 걸리는 기분이었어. 뭐만하면 주임님 주임님. 그 뒤에는 매번 정중한 컴플레인. ’이런건 내가 해야되는거아니야?‘ 마치 직급이 반대가 된듯한 느낌과
”이게뭐야?“ ”주임님 흡연자라 하셔서요“ 아무래도 몇 없는 흡연자에 서글펐던참인데 향수를 건네주며 하는말이 저따위라. ‘나 냄새난다고 돌려까는거야..?’ 그 후로부터 체당엾 이라는 사람 자체가 불편했는데, 그게 여비여비래. 게이? 인건 상관없는데
여비여비. 그래. 자기 스타일이던 스트리머 여비여비 녜찭은 그게 싫은거야. “자기스타일이던” 내스타일? 웃기고앉아있네. 체당엾이 내스타일일리가 없는데 체당엾이 여비여비래. 푸하하. ‘….’
다시 현재. ”대리님 일어나세요“ 생각을 멈추고 눈을 감은 녜찭이 일어나보니 보이는건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 ’도착했구나‘ 녜찭이 차에서 내리고 기지개를 한번 크게 핀 다음 눈 앞에 보이는 작은 보육원을 바라봐.
댱엾과 녜찭이 출장에 온 이유. ** ”그니까 저희 제품과 ㅇㅇ 제품 콜라보가 제일 좋은 의견이 맞긴한데 이 회사 회장님이 절대 다른 회사와 콜라보를 안하셔서요..“ ”너네가 설득하면 되잖아“ ”이미 전화로 몇번이나 부탁을 드려봤는데 너무 완곡히 거절하셔서요“
”그래서? 대표님 지시인데 포기할거야? 일주일 줄테니까 설득 시켜서와.“ “네?” “못알아들었니? 설득 시켜와라고 당장” “….” ** 개시발좆같은 부장놈 설득은 지가 하면 될것이지. 암튼 목표는 하나. 무조건 ㅇㅇ회장을 설득 시켜야되는것이다.